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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넘버원 반찬가게-배민프레시

외할머니의 7월 제철밥상

  • 가지
  • 열무
  • 갈치
  • 노각
  • 호박잎

어릴 땐 겨울방학보다 여름방학이 더 좋았어요. 가족 여행으로 여기저기 다녀봤지만 제일 좋은 건 시골 외할머니댁이었죠. 엄마 손맛과 닮은 듯 다른 듯하면서도 맛있었던 기억. 땀을 뻘뻘 흘리다가도 얼음 띄운 보리차 한 컵에 웃었던 추억. 투박하지만 정만큼은 가득했던 외할머니의 7월 제철밥상을 다시 만나보세요.

가지

대표 퍼플푸드로 사랑받는 가지. 폴리페놀, 비타민, 식이섬유 등 가지를 챙겨 먹어야 할 이유는 무궁무진해요. 수분 함량도 90% 이상이니 제철 여름에 더 좋은 건 물론이겠죠? 튀기거나 볶아서 먹으면 더 좋은 가지, 두 가지 조리법을 모두 활용하면 더 맛있답니다.

밭에서 뚝 떼어 바로 볶아주시던 가지 맛

열무

열무는 사실 ‘어린 무’라는 뜻이래요. 이름처럼 그 뿌리는 무라고 부르기 쑥스러울 정도로 작지만 풍성한 무청은 아삭하면서도 시원해 여름 식재료로 제격이죠. 살짝 쌉싸름한 맛이 나는 건 사포닌이라는 성분 때문인데요, 인삼·산삼에도 있는 성분이라니 흔한 열무도 이제 다시 보이죠? 올해 더위는 여름열무로 이겨보세요.

더울 열, 없을 무, 계곡물처럼 시원한

서울 돌아갈 때마다 꼭 챙겨주시던 우렁강된장

할머니는 따뜻하게, 나는 차갑게 먹는 게 좋았던

갈치

칼처럼 길어 칼치, 도어(刀魚)로도 불렸다는 갈치. 빛나는 은백색 광택만큼이나 맛도 좋고 회, 국, 구이, 조림 등 먹는 법도 다양하죠. 내장까지 젓갈로 만들어 최고로 친다니 익숙한 생선 중엔 단연 으뜸 아닐까요? 담백함이 특징인 흰살생선치고도 고소함이 강한 편이에요. 더구나 요즘 같이 더울 땐 맵칼한 조림만한 게 없답니다.

숟가락으로 살코기를 푹 떠주시던 그 맛

노각

일반 오이보다 2~3배가량 굵으면서 노란빛을 띠는 오이를 노각(늙은 오이)이라고 불러요. 수분이 90% 이상이고 찬 성질이라 예로부터 갈증이 나거나 더위를 먹었을 때 챙겨 먹곤 했죠. 시원한 맛이 장점이라 장아찌, 냉국으로도 먹지만 무침으로 먹는 게 가장 일반적이에요. 가장 많이 먹는 방법인 데는 다 이유가 있겠죠?

외할머니 레시피로 새콤달콤하게 무친

호박잎

시골 담벼락마다 붙어 있던 호박잎. 비타민은 기본이고 엽록소도 들어 있는 기특한 재료예요. 한 가지 아쉬운 점은 단백질이 부족하다는 거! 그래서 콩이 듬뿍 들어간 강된장과 함께 먹으면 영양 궁합도 좋고 맛도 좋답니다.

까실한 호박잎 한 장에 할머니 손 잡던 추억 하나

삼계탕

이 여름에 대표 보양식 삼계탕이 빠질 수 없죠. 삼채와 미삼을 더해 건강함이 가득! 흑미로 예쁜 보랏빛까지 낸 특별한 삼계탕이랍니다. 어릴 땐 할머니표 백숙을 받아먹기만 했는데, 이젠 제가 할머니께 삼계탕 한 번 보내드리려구요.

할머니도 좋아하실 현미 누룽지가 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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