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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넘버원 반찬가게-배민프레시

이달의 맛 2018년 5월

봄과 여름 사이 5월을 먹어요

사무실 흰 벽만 보다 창밖 만개한 봄꽃을 보면 그때야 깨달아요. 우리가 얼마나 철을 잊고 사는지. 사시사철 마트에서 수박을 살 수 있지만 날이 슬슬 더워지는 5월에야 깨달아요. 달곰한 수박이 얼마나 시원한지. 계절은 거짓말을 하지 않으니 5월엔 5월의 음식을 드세요. 봄과 여름 사이, 5월의 따사로운 햇살을 닮은 제철 음식을 먹으면 깨닫게 될 거예요. 우리는 바로 이 맛을 보려 이제껏 기다린 거죠.

마늘종

마늘도 봄에는 꽃을 피워요. 꽃봉오리에 그치는 것도, 풍성한 보라 꽃을 피워내는 것도 있지만 같은 건 한 가지. 여느 꽃보다 맛있는 꽃줄기에서 나왔다는 점이지요. 그 꽃을 떠올 리며 마늘종을 먹어 보세요. 아삭한 마늘종에 꽃 한 송이, 마늘 한 통 키울 힘이 들어있답니다.

배민찬이 제안하는 마늘종 요리

조림이나 무침, 장아찌로만 마늘종을 먹었다면, 고기와 함께 볶아 든든한 메인 요리로 즐겨보세요. 아삭한 마늘종의 식감이 자칫 심심할 수 있는 고기요리를 살려줘요. 야들야들 부드러운 우삼겹이 특히 잘 어울려요. 숙주 등 다른 채소를 곁들여 간장 베이스로 담백하게 볶으면 알싸하게 혀끝을 자극하는 마늘종의 맛도 충분히 느낄 수 있어요.

참소라

해산물도 제철이 있어요. 제철 맞은 해산물은 유난히 싱싱하고 살이 많죠. 참소라의 제철은 3월부터 6월까지예요. 수심 10m 암초 사이에 숨어 해초를 먹으며 살을 찌운 참소라가 참 맛있죠. 보통 때처럼 까다롭게 고를 필요도 없어요. 아무 참소라나 골라도 살짝 눌러 보면 살이 탄력 있고 단단하거든요.

배민찬이 제안하는 참소라 요리

익히는 요리법이나 맛과 향이 강한 양념은 참소라와 어울리지 않아요. 살짝만 데쳐 참소라 특유의 쫄깃쫄깃한 식감을 살리고 산뜻한 양념으로 고소한 감칠맛을 살려야 하죠. 채소를 곁들인다면 부추, 깻잎 등 가볍고 향긋한 것으로. 우렁이와 함께 요리하면 쫀득한 식감을 두 배로 즐길 수 있죠. 골뱅이 무치듯 매콤새콤한 양념과 무쳐 보세요.

올방개묵

올방개를 아세요? 연못에서 자라는 녹색 풀인데요, 줄기가 땅속으로 넓게 퍼지며 자라요. 이 줄기를 잘 씻어 갈아 죽을 쑨 것이 바로 올방개 묵이랍니다. 메밀묵이나 도토리묵보다 한결 쫄깃쫄깃하고 윤이나 요리에 활용하기 좋아요. 특히 봄철 별미로 많이 즐기지요.

배민찬이 제안하는 올방개묵 요리

탕평채는 원래 청포묵으로 만들어요. 녹두 앙금으로 쑤는 청포묵은 말랑말랑 담백해 자른 재료와 잘 어우러지지요. 5월에는 청포묵 대신 올방개 묵으로 탕평채를 만들어 보세요. 식감이 쫄깃쫄깃해 먹는 재미가 더 좋답니다. 숙주나물, 표고버섯, 오이, 당근, 파프리카 등 각종 채소와 달걀 지단 등 다양한 재료를 함께 사용하면 식감과 색감이 풍성해지지요. 맛이 너무 심심할 때는 마늘간장소스로 톡 쏘는 포인트를 더해주면 좋아요.

가지

우리나라에서는 신라 시대부터 가지를 먹었다고 해요. ‘엷은 자색에 광택이 나며, 꼭지가 길고 맛이 달다’는 역사서의 기록이 지금의 가지와 똑 닮았죠? 여름 채소로 알려졌지만 4월부터 제철이 시작돼요. 5월이면 제대로 여물었다고 할 수 있죠. 햇볕을 많이 받은 5월의 가지는 특히 색이 선명하고 짙답니다. 껍질은 얇고 육질은 두터워 맛도 좋아요.

배민찬이 제안하는 가지 요리

가지 요리 많이 드세요? 집에서 해 먹는 가지 요리라고 해봐야 가지 볶음, 가지무침. 물컹한 식감에 물기도 많으니 아이들이 가지 싫어하는 거, 어찌 보면 당연해요. 가지를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바삭하게 튀겨 보세요. 튀김옷을 얇게 묻혀 180℃ 뜨거운 기름에 두 번 튀기면, 겉은 바삭 속은 촉촉한 가지 튀김이 완성돼요. 소스는 매콤달콤한 스윗칠리가 어떨까요? 베트남 마른고추를 다진 소고기, 대파, 마늘 등과 달달하게 볶아 주면 완성! 가지의 매력에 빠져보실래요?

양배추

일 년 열두 달 내내 재배가 가능한 양배추도 제철이 있어요. 바로 5월. 이때 수확하는 양배추는 한 통 무게가 3kg을 넘어 서요. 그만큼 속이 잘 여물었다는 뜻이죠. 겉잎이 깨끗하고 윤기가 흐르는 것으로 골라야 맛있는 양배추를 먹을 수 있답 니다. 요즘에는 앙증맞은 방울양배추, 붉은빛의 적양배추 등 다양한 양배추가 많이 나오니 요리도 다양하게 즐겨보세요.

배민찬이 제안하는 양배추 요리

독일에서는 양배추로 김치를 만들어 먹어요. 사워크라우트 - 신맛 나는 양배추라는 뜻인데요, 양배추를 소금 등에 절여 발효 시켜 먹는 요리예요. 시큼한 게 우리 입맛엔 조금 안 맞을 수 있으니 조금 다르게 완성해 볼까요? 먼저 베이컨을 아주 바삭 하게 볶아 준비해주세요. 그런 다음 곱게 채 썬 양배추를 함께 볶아주면 되어요. 한입 크기로 자른 방울양배추를 함께 볶아주면 식감이 풍성해지고 보기에도 예쁘죠. 마늘, 소금, 후추 등으로 맛을 내는 것도 잊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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